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임직원의 3%를 감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순 약 2500명을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해당 사실을 최초로 전했다.
감축 대상은 기관 증권과 자산관리 등 3대 핵심 사업부다. 수익을 창출하는 일선 부서와 후선 지원 부서 인력이 모두 포함됐다. 자산관리 부문은 본사 사무직 위주로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재무 상담사는 해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구조조정은 사업 우선순위 변경과 글로벌 거점 전략 수정에 따른 조치다. 개별 직원의 인사 고과 결과도 감원 기준에 반영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봄에도 약 2000명의 인력을 줄인 바 있다.
대규모 감원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706억달러(약 101조6640억원)의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했다.
이는 경쟁사들이 인력을 늘리는 추세와 대조적이다. 소식통은 "특정 분야의 인력을 줄이면서도 장기 성장을 위해 다른 부문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