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 오픈AI의 미국 국방부 계약 관련 해명을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최근 사내 메모를 통해 오픈AI의 국방부 계약을 "안전 연극"이라고 지적했다.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이 메모에서 그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메시지를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앤스로픽은 국방부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지난주 최종 결렬됐다. 이미 국방부와 2억달러(약 28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던 앤스로픽은 자사 AI가 국내 대량 감시나 자율 무기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방부는 오픈AI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올트먼 CEO는 새 국방 계약에 앤스로픽이 요구했던 것과 동일한 안전장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자사 AI 시스템이 "모든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대량 감시는 합법적 사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 CEO는 "오픈AI가 계약을 수락하고 우리가 거절한 주된 이유는 그들은 직원들을 달래는 데 신경 썼고 우리는 실제로 남용을 방지하는 데 신경 썼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올트먼 CEO가 자신을 평화주의자이자 중재자로 거짓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스로픽은 국방부가 AI를 "모든 합법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불법인 행위가 향후 법 개정을 통해 허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오픈AI의 국방부 계약 이후 챗GPT 앱 삭제 건수는 2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데이 CEO는 "대중이나 언론은 오픈AI의 계약을 의심스럽게 보고 우리를 영웅으로 여긴다"며 "현재 우리는 앱스토어 2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가스라이팅 시도가 대중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지만 오픈AI 직원들에게 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나의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