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7만4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The Block)은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동안 약 8% 상승하며 7만4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몇 주간 7만달러 아래에 머물렀으나 이날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9% 이상 오르며 22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도지코인이 15% 이상 급등해 0.1달러를 회복했고, 제트캐시도 약 13% 상승하며 250달러 선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과매도 상태와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 리서치(K33 Research)는 비트코인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기록적인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닉 퍼크린 코인뷰로(Coin Bureau)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최근 위기 상황에서 나스닥이나 S&P 500, 금보다 더 나은 방어력을 보였다"며 "이러한 탈동조화 현상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6억8000만달러(약 9792억원)가 유입된 점을 근거로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15% 상승해 210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제미니(Gemini) 주가가 34% 급등했고,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도 18%가량 올랐다. 비트팜스(Bitfarms), 아이렌(Iren), 아메리칸비트코인, 헛8(Hut 8) 등 가상자산 채굴 및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약 13%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