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송 제작사 바니제이 그룹(Banijay Group)과 영국 올쓰리미디어(All3Media)가 엔터테인먼트 제작 부문을 합병한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두 회사가 유럽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 제작 그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80억달러(약 11조5200억원)에 달한다. 새 회사는 바니제이와 투자회사 레드버드 IMI(RedBird IMI)가 공동으로 소유한다. 레드버드 IMI는 2024년 11억5000만파운드에 올쓰리미디어를 인수했다.
바니제이는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 브라더'의 제작사다. 올쓰리미디어는 글로벌 흥행작 '더 트레이터스'를 제작했다.
이번 합병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의 시장 장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프랑수아 리아히 바니제이 최고경영자(CEO)는 "규모는 성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인공지능 발전과 함께 지식재산권의 소유와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 주커 레드버드 IMI 최고경영자(CEO)는 "미디어 산업은 엄청난 변화와 통합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더 많은 통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커 CEO에 따르면 스테판 쿠르비 바니제이 창립자는 2024년 레드버드 IMI가 올쓰리미디어를 인수한 직후 처음 합병을 제안했다. 이후 2024년 늦여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합병 회사의 본사는 바니제이가 있는 프랑스 파리나 올쓰리미디어가 있는 영국 런던 중 한 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