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미국 규제당국의 문턱을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테라파워의 케머러 원전 1호기 건설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원전은 와이오밍주 내 폐쇄를 앞둔 석탄 발전소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에서 상업용 신규 원자로 건설이 승인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특히 비경수로형 설계가 허가를 받은 것은 40여년 만에 처음이다. 호 K 니에 NRC 위원장은 "미국 첨단 원자력 에너지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한다. 발전 용량은 345메가와트(MW) 규모다.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테라파워는 2024년 3월 건설 신청서를 제출했다. NRC는 같은 해 5월부터 공식 검토를 진행해왔다. 향후 실제 가동을 위해서는 규제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운영 허가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