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의 결제 방식을 다양화하고 개발자 수수료를 인하하는 정책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에픽게임즈와의 오랜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가 전 세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복귀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모바일 앱 개발자가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 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허용한다. 사용자를 개발자의 자체 웹사이트로 유도해 결제하는 방식도 승인한다.
또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제3자 앱스토어를 더 쉽게 내려받고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개발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앱 결제 서비스 수수료도 낮춘다. 구글은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오는 6월 일부 지역부터 시작해 2027년 9월까지 전 세계에 도입할 예정이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이번 조치로 앱스토어는 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확보하게 됐다"며 "사용자 역시 좋아하는 앱과 게임에 더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2020년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는 직접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고 양측의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접근과 인앱 결제 방식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법원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12월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먼저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