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지난달 6일 저점 대비 22%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지표를 근거로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10%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됐다. 이는 중립 상태를 벗어난 수치다.

선물 시장의 연간 프리미엄도 중립 기준인 5%를 밑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는 지난 2월 첫째 주 32% 폭락 이후 한 달간 이어진 조정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43%가 손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하순 비트코인이 1억2960만원 선에서 거래될 당시의 30%보다 급증한 수치다.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를 위해 매도에 나설 수 있어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채굴 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부담 요인이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해시프라이스 지수는 3개월 전 5만6160원에서 4만3200원으로 급락했다. 일부 대형 채굴 기업들은 AI 컴퓨팅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기업들의 평균 매수 단가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72만73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수 단가는 약 1억944만원이다.

메타플래닛 등 다른 상장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이 1억944만원을 밑돌도록 유지할 유인이 크다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