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공중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쟁이 최장 8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디펜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이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공격에 나서기 전 가능한 최대의 방어 태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 역시 미군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일 쿠웨이트 민간 항구에서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사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분쟁이 3주에서 최대 8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열려있다. 케인 의장은 지상군 파병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선택지에서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무기 재고는 안정적인 상태다. 미군은 이란 영공을 장악함에 따라 정밀 유도 무기 대신 일반 폭탄으로 전환하고 있다. 반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량은 작전 첫날 대비 86% 감소했다. 일회용 공격 드론 사용도 73% 줄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부는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인 6500여 명의 대피를 지원했다. 상업용 항공편을 포함해 총 1만7500명 이상이 중동을 빠져나와 미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인도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해 이란 군함을 격침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