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동 14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각적인 대피령을 내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4일 미국 국무부가 심각한 안전 위험을 이유로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가용한 상업용 교통수단을 모두 동원해 해당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이후 이란이 반격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지난 1일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
이후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미국 동맹국과 미군 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영공이 광범위하게 폐쇄되면서 심각한 교통 혼란이 빚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9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중동에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료 전세기를 띄우고 상업용 항공편을 예약하고 있다"며 국무부에 연락할 것을 자국민에게 당부했다. 그는 앞서 이번 군사 충돌이 4~5주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국들도 자국민 대피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일부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의 철수를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