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몬테네그로 포르투갈 총리가 미국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자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가한 결정을 옹호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라제스 공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하도록 승인한 조치가 국내법과 양국 간 협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평시에는 사전 승인 없이 해당 기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적대 행위가 시작된 이후에는 포르투갈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몬테네그로 총리는 국제법에 따라 군사적 목표물을 겨냥한 방어적 목적으로 기지 사용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르투갈은 동맹국인 미국과 객관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국제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하며 이란이 핵 야망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국제 규범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군의 기지 사용 요청을 거부한 이웃 국가 스페인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몬테네그로 총리는 스페인과의 정책 차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포르투갈은 194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립 회원국인 반면 스페인은 1982년에야 가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번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 완화에도 나섰다. 연료 가격이 이번 주보다 0.10유로(약 173원) 이상 오를 경우 석유 및 에너지 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