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지난달 영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뉴오토모티브의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2월 영국에서 220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5.2% 감소한 수치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BYD는 지난달 영국에서 96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여전히 BYD를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좁혀졌다.
테슬라는 노후화된 모델 라인업으로 시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YD와 상하이자동차 산하 MG 등 중국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졌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판매량도 5% 감소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스웨덴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지난달 판매량이 줄었다.
테슬라의 부진과 달리 영국 내 전기차 수요는 견조했다. 지난달 영국의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8만3377대로 3.6%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25%를 차지했다. 플러그인 차량을 포함하면 전체의 약 3분의 1에 달했다.
벤 넬름스 뉴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2월 자동차 구매자 4명 중 1명이 전기차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넬름스 CEO는 "화석연료 가격 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전기차는 에너지 독립으로 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