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콘솔 게임사들이 멀티플랫폼 전략을 축소하고 다시 콘솔 독점작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소니가 주요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의 PC 출시를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의 PC 이식작은 판매가 부진했다. 소니 내부에서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2년 짐 라이언 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PC와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부터 자사 독점작을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다른 플랫폼에 출시하며 멀티플랫폼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리더십 개편으로 취임한 아샤 샤르마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엑스박스(Xbox) 팬과 플레이어에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샤르마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독점 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팬의 질문에 "듣고 있다"고 답했다.

게임사들은 멀티플랫폼 출시 대신 영화나 드라마 등 다른 매체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앞서 닌텐도는 모바일 게임 '슈퍼 마리오 런'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자사 플랫폼 독점작에 집중하며 영화와 테마파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선례가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 같은 전략을 따르고 있다. 소니는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폴아웃'을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더버지는 이러한 영상화 작업이 콘솔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시켜 콘솔 구매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