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삼성증권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제2835회 외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제1048회 외에 대해 신용등급 'AA+/Stable'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은 삼성증권의 우수한 리테일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 풍부한 자본완충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평가기관은 삼성그룹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2024년 당기순이익 8188억원, 총자산수익률(ROA) 1.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4%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대형 증권사 평균 ROA 0.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은 위탁매매 부문 호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비용 등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채권이자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230억원, ROA 1.5%를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자산관리·투자은행(IB)·금융 부문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수한 대고객 접점 및 리테일 경쟁지위에 힘입어 최근 5개년 평균 ROA 1.2%로 대형사 평균을 전반적으로 상회하는 등 경상적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2025년 9월 말 기준 자본총계 7조4000억원의 풍부한 자본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기준 순자본비율은 1903.4%, 조정순자본비율은 202.1%로 모두 우수한 수준이다.

과거 IB 부문 확대 과정에서 부동산PF 익스포저 증가로 조정순자본비율이 2021년 말 180.7%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선별 수주로 200% 내외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비율은 111.5%, 조정유동성비율은 102.6%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계열 신인도 및 풍부한 자본력에 기반한 조달경쟁력, 자체 이익창출능력 등을 감안할 때 우수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저는 2025년 9월 말 4조원으로 재차 확대됐다. 2024년 말 4조원을 기록한 뒤 셀다운 등으로 2025년 6월 말 3조6000억원까지 감소했으나, 3분기 중 인천 및 경남권 지역 위주로 우발부채 신규 영업이 이뤄지면서 증가했다.

고정이하자산 규모는 2024년 3월 말 최대 1조원에서 2025년 9월 말 6969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5.7%, 고정이하자산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78.5%로 2022년 말 이전 대비 저하된 수준이나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평가기관은 "우수한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지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풍부한 자본규모를 감안할 때 충분한 손실흡수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심화, 강화된 가계부채 및 부동산 규제 기조, 공사비 상승 등 부담 요인을 고려해 향후 위험자산 증가 추이와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잔액은 2025년 9월 말 자기자본 대비 23.8%로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ELS·DLS의 조기상환이 지연되고 자체헤지 운용손실이 크게 증가한 이후, 회사는 발행잔액 및 자체헤지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해왔다.

평가기관은 "우수한 자본완충력과 이익창출규모 등을 감안할 때 관련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자체헤지 ELS·DLS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비중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그룹의 지원능력과 지원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삼성증권의 최종 등급을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조정했다.

삼성그룹은 비금융부문은 삼성전자, 금융부문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에서 국내 선두권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계열 전반의 시장지위, 수익성, 재무구조, 현금흐름 등을 감안할 때 계열의 지원능력은 극히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2025년 9월 말 기준 29개 국내 지점과 홍콩, 뉴욕, 런던 오피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본 7조4000억원으로 국내 4위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위탁매매, 자산관리, IB 등 전 영업 부문에서 선두권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