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부용으로 한정했던 18A 제조 공정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스너 CFO는 18A 공정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확인했다며 "이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기 좋은 공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는 팻 겔싱어(Pat Gelsinger)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기존 전략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겔싱어 CEO는 당초 18A 공정이 인텔 자체 제품에 사용될 때만 합리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8A 공정의 수율이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율은 실리콘 웨이퍼당 양품 칩의 비율로, 낮을수록 이익률에 부담을 준다. 인텔은 수율이 매월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취임 이후 인텔에 큰 변화를 주도해왔다. 인텔은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약 20%를 감축했다. 또한 공장 운영을 지속하고 차세대 제조 기술인 14A를 위한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텔 주가는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약 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