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19일 삼성증권에 대해 기업신용등급 AA+, 안정적 전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증권은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인정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풍부한 자본완충력과 삼성그룹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최근 5개년 평균 ROA는 1.2%로 대형사 평균 1.0%를 웃돌았다. 2024년 순이익은 8,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9.4% 증가했으며, ROA는 1.5%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부동산 PF 대손비용 기저효과와 채권이자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230억원, ROA는 1.5%를 기록했다. 위탁매매 부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자산관리·IB·금융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자본 적정성 측면에서 삼성증권은 2025년 9월 말 기준 자본총계 7조4,000억원, 순자본비율 1,903.4%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정 순자본비율도 202.1%로 2021년 말 180.7%에서 개선됐다.

다만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위험은 여전히 모니터링 대상이다. 2025년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은 6,969억원으로 2024년 3월 말 최대 1조원에서 감소했다. 순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5.7%, 고정이하자산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는 78.5%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저는 2025년 9월 말 기준 4조원 규모다. 채무보증, 대출채권, 사모사채, 펀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3분기 중 인천 및 경남권을 중심으로 우발부채 신규 영업이 이뤄졌다.

시장지위 측면에서 삼성증권은 위탁매매 부문 시장점유율 9.9%, 자산관리 부문 10.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했다. IB 부문 점유율도 6.8%로 2020년대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계열 관계를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삼성생명이 2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9.6%다. 동일한 브랜드를 공유하고 증권업권 내 상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한 점도 고려됐다.

평가기관은 향후 증권업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강화와 시장점유율·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경우 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지위 약화 및 비경상 손실 확대로 ROA가 0.5%를 지속적으로 하회하거나, 파생결합증권 관련 과도한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으며, 2025년 9월 말 기준 국내지점 29개와 홍콩·뉴욕·런던에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신승환 책임연구원과 곽노경 금융평가1실장이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