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 기업 퓨전프로젝트가 캔 칵테일 브랜드 '포 로코'의 매각을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퓨전프로젝트가 투자은행 JP모건과 함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가치는 약 4억달러(약 5760억원)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 추진은 즉석음료(RTD)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미국 증류주협회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내 RTD 판매는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맥주와 와인 판매는 감소했다. 전체 RTD 시장 규모는 40억달러(약 5조7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업계의 RTD 브랜드 인수도 활발하다. 지난해 12월 AB인베브는 RTD 제조업체 비트박스를 최대 4억9000만달러(약 7056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2024년에는 사제락이 칵테일 브랜드 버즈볼즈를 사들였다.

포 로코는 2005년 출시 당시 카페인을 함유한 고도수 알코올 음료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카페인을 안전하지 않은 식품 첨가물로 규정하면서 성분을 변경했다.

이후 포 로코는 월마트 등 대형 소매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건했다. 최근에는 Z세대와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퓨전프로젝트는 포 로코 외에도 마미타스, 파이럿 워터 등의 주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JP모건과 퓨전프로젝트 측은 매각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