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주간 이어지던 저항선을 뚫고 7만달러를 돌파했다.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 상승하며 7만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3주 동안 6만4000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를 횡보하던 박스권을 벗어난 수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그동안 7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 해당 가격대에서 집중된 차익실현을 꼽았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을 유지하려면 가격 하락을 유발하지 않고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위험도가 낮아지며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산운용사 스위스블록은 약 30일간 최고조에 달했던 비트코인 위험 지수가 냉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위스블록은 저위험 환경으로의 전환이 강세장을 촉발해 비트코인이 7만달러 위에 안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지표들도 주요 지지선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저점인 6만달러 아래에서 21% 반등하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6만8000달러와 심리적 저항선인 7만달러를 되찾았다.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은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주간 차트에서 EMA를 확고한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방어에 실패할 경우 6만5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 지지선을 다시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래스노드의 단기 보유자(STH)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투자자들이 매집한 23만개의 비트코인 물량이 7만달러 아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매물대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확실한 상승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