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를 인용해 DAT 기업의 월간 자금 유입액이 약 5억5500만달러(약 7992억원)로 둔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인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DAT 기업 유입액은 2024년 대선 전 약 3240만달러(약 466억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친가상자산 성향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123억달러(약 17조7120억원) 이상으로 급반등한 바 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자금 유입은 다시 위축됐다. 월간 유입액은 2025년 8월까지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를 밑돌았고 이후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시장이 붕괴하며 수개월간 약세장이 이어졌다. 가격이 대선 이전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도 악화했다.
이에 따라 트레저리 기업들이 단순 자산 보유를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트릭 응간 제타 네트워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비트코인 트레저리는 이제 자산을 창고에 쌓아두는 것을 넘어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이 단순 보유 기업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저리 기업들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및 검증 서비스, 작업증명(PoW) 가상자산 채굴,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자 그랜트 카돈은 부동산과 비트코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투자 펀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부동산 가치 상승, 세제 혜택, 임대 수익을 추가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며 "부동산은 필수재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최고의 트레저리 회사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