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에서 차세대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
4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내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이 미사일을 운용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이용해 사막 지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타격은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밀타격미사일은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해 약 400km(250마일) 밖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또한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폭발 시 파편 효과를 내도록 설계된 탄두를 장착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적에게 딜레마를 안겨주기 위해 혁신을 활용하는 우리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등 다양한 첨단 무기를 동원했다. 미 특수전사령부 주도 부대는 루카스 자폭 드론을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에픽 퓨리 작전을 통해 이란 전역에서 2000개 이상의 군사 표적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파괴된 표적 중에는 이란 해군 호위함도 포함됐다. 이 호위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다만 정밀타격미사일이 타격한 구체적인 표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미 육군은 실전 배치에 대비해 록히드마틴과 미사일 생산 능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4월과 9월에는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HIMARS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이용해 발사 시험을 마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