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C)가 40년 역사를 지닌 농구 경기장 '스미스 센터'의 향방을 두고 리모델링과 신축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UNC는 노후화된 스미스 센터의 개보수와 캠퍼스 외부로의 이전 신축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1986년 개장해 2만1750석을 갖춘 스미스 센터는 지붕 교체와 화장실 개선 등에만 1억5000만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스위트룸과 같은 현대적인 수익 창출 시설이 부족해 대학 스포츠의 상업화 흐름에 뒤처진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학교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훈련 시설을 포함한 스미스 센터 리모델링 비용은 약 5억9100만달러로 추산된다. 반면 캠퍼스 외곽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할 경우 비용은 7억864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캠퍼스 외부로 경기장을 이전하는 방안은 팬들과 동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로이 윌리엄스 전 감독은 스미스 센터가 캠퍼스 내에 남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장 이전을 반대하는 단체는 약 3만8000명의 서명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 학교 측은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수익성을 분석하고 있다. 기존 위치에서 리모델링하는 방안은 연간 400만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캠퍼스 북쪽에 대규모 복합 시설과 함께 신축하는 방안은 연간 2600만달러, 캠퍼스 남쪽 기존 기숙사 부지에 7억310만달러를 들여 신축하는 방안은 연간 2510만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버바 커닝엄 체육국장은 "6억~8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대학 구성원 전체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농구팀, 학생, 동문, 시즌권 보유자 등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아직 최종 결정 시한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