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가 인접국 이란의 전쟁을 피해 넘어오는 난민 유입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수립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스타파 치프치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앙카라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란 국경 지대의 완충지대 조성과 텐트촌 건립 등을 포함한 대비책을 발표했다.
치프치 장관은 난민 유입 상황에 따른 3단계 비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란 측 국경에서 난민 흐름을 관리하고 통제가 어려울 경우 국경을 따라 완충지대를 조성한다. 이후 제한된 조건 아래 난민의 튀르키예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튀르키예 당국은 갑작스러운 난민 유입에 대비해 텐트촌과 임시 숙소 등 최대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기 시설을 준비했다.
치프치 장관은 현재 이란과 맞닿은 3개 국경 검문소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일 수백 명의 이란인이 튀르키예로 넘어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이란 당국이 자국민의 출국을 제한하는 대신 튀르키예 국민과 제3국 시민의 출국만 허용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3일 튀르키예로 입국한 인원은 5010명, 출국한 인원은 5495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