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최근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정부 드론 오인 격추 사건과 관련해 기밀 브리핑을 개최한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상원의원들이 연방항공청(FAA)과 국방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사건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리핑에는 3개 주요 상임위원회의 여야 간사단만 참석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군은 레이저 기반 대(對)드론 시스템을 사용해 정부 소속 드론을 잘못 격추했다. 이로 인해 FAA는 텍사스주 포트핸콕 주변의 비행 금지 구역을 확대했다.

같은 달 18일에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카르텔 소유로 의심되는 드론 4대를 격추하기 위해 고에너지 레이저를 사용했다. FAA는 상업용 항공기 인근에서 해당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엘파소 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10일간 중단시켰으나 약 8시간 만에 철회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 상무위원장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위해 기밀 브리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도 드론 공격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더 나은 계획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해당 레이저 무기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브리핑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