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가 각국 정부의 국방비 증액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하고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BAE시스템스에 따르면 2025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1억 파운드(28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8% 증가한 283억 파운드(382억 달러)였다.

찰스 우드번 최고경영자(CEO)는 전투기, 미사일 발사대, 핵잠수함 등 제품에 대한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주잔고는 2024년 778억 파운드(1050억 달러)에서 2025년 836억 파운드(1129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만 터키와 노르웨이를 포함해 368억 파운드(5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우드번 CEO는 "심화되는 안보 도전에 의해 주도되는 국방비 지출의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필요한 첨단 재래식 시스템과 파괴적 기술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BAE시스템스는 다른 방산업체들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면한 각국 정부의 군사비 증액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회원국들에 국방비 지출 확대를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주 영국이 군사비 지출 증대를 "더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BAE시스템스는 2026년 매출과 세전영업이익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서 BAE시스템스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하며 FTSE 100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