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사법당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범죄 포럼 중 하나인 '리크베이스'를 폐쇄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유로폴이 합동 작전을 통해 리크베이스의 데이터베이스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리크베이스는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해킹된 데이터베이스의 보관소 역할을 해왔다. 이곳에서 수억 개의 계정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은행 계좌 정보 등의 거래가 이뤄졌다.

당국은 이번 작전으로 14만2000명 이상의 회원 정보와 21만5000건이 넘는 회원 간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FBI는 지난 3일 사이트 도메인을 압류해 운영을 전면 중단시켰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는 포럼 콘텐츠와 개인 메시지, IP 주소 기록이 보존돼 있다는 압류 안내문이 게시됐다.

대대적인 검거 작전도 함께 이뤄졌다. 유로폴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의 단속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포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상위 37명의 이용자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탈취된 인증 정보를 이용해 개인 계정에 침입하거나 암호화폐를 훔치는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나왔다.

브렛 레더만 FBI 사이버 담당관은 사이버 보안 매체 더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사로 13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의자 33명에 대한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했으며 포럼의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