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캐나다 기업들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활동 위축과 함께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2025년 4분기 기업 노동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9개월 사이 두 번째 분기 하락이다.
생산성 하락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맞물려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2% 줄었다. 같은 기간 기업 부문의 근로 시간도 0.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생산성 저하를 이끌었다. 상품 생산 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0.9%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 생산 부문은 정보 및 문화 산업 호조에 힘입어 0.4% 상승했다.
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025년 연간 노동생산성은 1.1%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로써 캐나다의 연간 노동생산성은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3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2025년 연간 단위 노동비용은 1.2% 증가해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캐나다 경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예정된 자유무역협정 재협상도 부담 요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구 증가 둔화와 관세 여파에 따른 공급망 재편 등을 이유로 2026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