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기업 선익시스템이 2025년 매출액 5158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영업이익률은 21.6%로 전년(7.0%)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 이는 8.6세대 OLED, OLEDoS(실리콘 기판 OLED),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3대 핵심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익시스템은 전 세계 8.6세대 FMM(Fine Metal Mask) 방식 증착 라인 6개 중 4개 라인을 수주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AI 온디바이스 확산으로 저전력·고효율 OLED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6세대에서 8.6세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는 "8.6세대 탠덤 OLED를 통한 생산성·원가 혁신이 디스플레이 시장의 구조적 성장 사이클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글래스용 OLEDoS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R·VR·MR 기기용 OLEDoS 수요는 2025년 160만 개에서 2030년 3150만 개로 약 20배 증가할 전망이다.

선익시스템은 OLEDoS 양산 증착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장비 포지션을 확보하며 독보적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글래스가 AI 기능을 항상 켜 두기 위한 필수 디스플레이로 자리잡으면서 OLEDoS 양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성장 동력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8세대급 대면적 양산 증착 기술을 확보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시장은 2026년 2GW에서 2030년 100GW, 2040년 1T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과 우주·위성 인프라 확대에 따라 경량·고효율·플렉시블 특성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익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비전녹스, CSOT, 톈마 등 글로벌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삼성SDI, SK머티리얼즈, 듀폰, 머크,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소재·에너지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OLED R&D 장비 시장에서도 글로벌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탠덤 OLED·신규 재료 개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선익시스템의 매출액은 2021년 426억원에서 2022년 741억원, 2023년 624억원, 2024년 1129억원으로 성장해왔으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357% 증가한 5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71억원 적자에서 2022년 44억원 흑자 전환 후 2025년 1115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회사 측은 "디스플레이·스마트 글래스·에너지 3대 플랫폼이 AI 시대의 전력·디스플레이·XR 핵심 수요와 직결되며 양산 장비 기반의 중장기 성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