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고객 지원 스타트업 데카곤이 첫 주식 공개매수를 완료했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카곤은 45억달러(약 6조4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직원 대상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번 거래로 300명 이상의 직원이 보유 주식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개매수는 코튜와 인덱스,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기존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두 달 전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에도 참여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의 지분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타트업들은 지분 현금화 기회를 핵심 보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레븐랩스와 리니어 등 다른 AI 스타트업들도 최근 비슷한 방식의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제시 장 데카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투자 수요와 회사의 성장 성과를 팀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연결할 기회였다"라고 설명했다. 데카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6월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에서 세 배로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1000만달러(약 144억원)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채팅과 이메일 등을 통해 고객 문의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AI 상담원 기술을 개발한다. 에이비스 버짓 그룹과 아우라 헬스 등 100곳 이상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콜센터 상담원 수는 1700만명에 달하며 관련 자동화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