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연방준비제도(Fed) 마스터 계좌를 확보했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크라켄의 와이오밍주 자회사인 크라켄 파이낸셜은 연준 마스터 계좌 개설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감독 아래 5년 이상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이번 계좌 확보로 크라켄은 중간 은행을 거치지 않고 연준 결제 시스템에 직접 연결된다. 페드와이어(Fedwire)를 통해 달러를 직접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와 대규모 거래자의 입출금 속도가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다만 전통 은행과 동일한 권한을 갖는 것은 아니다. 크라켄 파이낸셜은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받거나 연준의 긴급 대출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 이 회사는 와이오밍주 특수목적예금기관(SPDI)으로, 고객 현금 예치금의 100% 이상을 유동 자산으로 유지해야 한다.
아르준 세티(Arjun Sethi) 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이 미국 전통 금융 시스템에 더 다가섰다"라고 밝혔다. 크라켄은 우선 기관 고객의 달러 결제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현금과 가상자산 간 즉각적인 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크라켄은 2011년 설립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기관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