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사들이 화물 예약을 중단하고 선박을 우회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주요 해운사들이 중동 걸프만 지역을 오가는 운항 일정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만 상부 지역을 오가는 모든 화물 예약을 즉각 중단했다. 덴마크 머스크도 인도 아대륙과 걸프만 지역 간 신규 예약을 정지했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을 오가는 위험물과 특수 화물 접수도 보류한 상태다.

운항 중인 선박들은 안전한 항구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스위스 MSC는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던 모든 화물에 대해 항해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 항구로 우회시켰다. 프랑스 CMA CGM 역시 중동행 선박들을 비상 항구로 이동시켰다.

하팍로이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의 통항도 잠정 중단했다. 하팍로이드 측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향후 전개 과정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