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무기한 선물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현물 시장 점유율도 2년 새 두 배가량 증가했다.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의 '2024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 활동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EX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월 6.9%에서 2024년 1월 13.6%로 상승했다. 월간 현물 거래량은 138조384억원에서 333조576억원으로 늘어났다. 2023년 6월에는 바이낸스의 팬케이크스왑 라우팅 등에 힘입어 점유율이 24.5%까지 치솟기도 했다.

무기한 선물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무기한 선물 시장 규모는 2년 동안 75% 커졌다. 2022년 1월 5961조6000억원에서 2024년 1월 1경425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DEX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 거래소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DEX로 이름을 올렸다. 이 거래소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6개월간 2289조6000억원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물 부문에서는 유니스왑과 팬케이크스왑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두 거래소는 각각 720조원 이상의 누적 거래량을 보였다.

토큰 상장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중앙화 거래소인 엠이엑스씨(MEXC)와 게이트아이오(Gate.io)는 13개월 동안 각각 1281개, 1273개의 토큰을 상장했다. 반면 유니스왑은 같은 기간 1369만개의 토큰을 상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지난 1년여 동안 3조456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중 중앙화 거래소의 피해액이 2조8800억원을 넘었다. 2023년 2월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단일 해킹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DEX의 최대 피해액은 3211억2000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