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사를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백악관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지명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2시간 만에 9% 상승해 7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7만3413달러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1230억달러(약 177조1200억원) 늘었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11% 올랐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60억달러(약 37조4400억원) 증가했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5억3000만달러(약 7632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최근 1시간 동안에만 3000만달러(약 432억원)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안전자산과 디지털 자산 간의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비트코인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금 가격은 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