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인근에서 2억7500만년 전 살았던 신종 고대 네발동물 화석이 발견됐다. 이 생물은 비틀린 턱과 옆으로 튀어나온 치아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과학 전문 매체 IFL사이언스는 4일(현지시간) 이 화석이 '타이나칸 암니콜라'(Tainá-can amnicola)로 명명됐다고 보도했다.

이 화석은 아마존 인근의 한 마른 강바닥에서 15년간의 탐사 끝에 발견됐다. 독일 베를린 자연사박물관의 외르크 프뢰비슈 교수가 초기 탐사 과정에서 이 턱뼈를 처음 찾아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 왕립학회보 B'에 실렸다.

타이나칸 암니콜라는 비틀린 형태의 턱뼈와 측면으로 돌출된 치아를 지녔다. 연구진은 이 같은 구강 구조가 식물을 으깨는 데 최적화된 진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입을 다물면 치아들이 맞물려 거친 표면을 형성해 질긴 식물 조직을 효과적으로 분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생물은 양서류와 파충류 등을 포함하는 초기 네발동물에 속한다. 당시 타이나칸 암니콜라의 근연종들은 대부분 육식성이었으나 이 생물은 초식에 적합하게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억7500만년 전 생존 당시 기준으로도 매우 오래된 고대 혈통에 속했다. 이미 3000만년에서 5000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던 집단이다. 이 때문에 당대 생태계에서 일종의 '살아있는 화석' 역할을 한 셈이다.

제이슨 파도 시카고 필드박물관 연구원은 "이 생물은 그때까지 살아남았을 것이라 예상치 못한 고대 혈통"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9개의 턱뼈 화석을 확보했으며 모두 동일하게 비틀린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형이 아닌 본래의 신체 구조임을 의미한다.

신종의 학명 '타이나칸 암니콜라'에서 '타이나칸'은 현지 원주민인 과라니족 언어로 '턱'을 뜻한다. '암니콜라'는 강가에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