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궤도 유인 비행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참여할 우주비행사들의 식단을 공개했다. 과학 전문 매체 아이에프엘사이언스(IFLScience)는 4일(현지시간) NASA를 인용해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임무 기간 섭취할 식음료 목록과 선정 기준을 보도했다.
우주 공간에서는 재보급이나 냉장 보관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NASA는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미세중력 환경에서도 조리와 섭취가 쉬운 식품을 선정했다. 특히 기기 고장이나 우주비행사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부스러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주비행사들은 하루 최대 두 가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음료 목록에는 커피와 녹차를 비롯해 망고 복숭아 스무디, 레모네이드, 코코아 등이 포함됐다.
주요 식사 메뉴로는 토르티야 58장과 밀 플랫브레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바비큐 소고기 양지머리, 마카로니 치즈, 브로콜리 오그라탱, 채소 키슈 등 다양한 요리가 식단에 올랐다.
견과류를 곁들인 쿠스쿠스와 블루베리 그래놀라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양념류도 함께 싣는다. 우주비행사들은 5가지 종류의 핫소스와 머스터드, 잼, 꿀, 땅콩버터 등을 기호에 맞게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다만 임무 단계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에는 제한이 따른다. 발사와 착륙 시기에는 우주선 내 식수 공급기를 사용할 수 없다. NASA는 "해당 기간에는 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궤도에 진입해 조리 시스템이 가동되면 서류가방 크기의 가열기를 이용해 동결건조 식품 등을 데워 먹을 수 있다.
한편 아르테미스 2호 발사는 지난달 상단 엔진의 헬륨 흐름 문제로 연기됐다. NASA는 지상 시스템과 로켓을 연결하는 장치의 밀봉 부품 문제를 확인하고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예정된 발사 가능일은 오는 4월 1일과 3~6일, 3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