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Blackstone Life Sciences)가 테바 파마슈티컬(Teva Pharmaceutical)의 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5760억원을 투자한다.
4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테바의 신약 후보물질 '두바키투그(duvakitug)' 임상 시험에 향후 4년간 57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바키투그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시험은 환자들을 최대 40주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테바는 블랙스톤에 마일스톤과 상업적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테바의 연구개발 비용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테바는 2023년 24조4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연구개발 지출 역시 1조4400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2023년 사노피(Sanofi)는 두바키투그 공동 개발을 위해 테바에 7200억원을 선지급한 바 있다.
에반 리프먼 테바 사업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자본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파이프라인 진행을 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바키투그는 'TL1A 억제제' 계열 약물로 분류된다. 상용화에 성공하더라도 머크, 로슈,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머크는 15조5520억원을 들여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를 인수하며 경쟁 약물을 확보했다. 머크는 해당 약물의 임상 3상 결과를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로슈 역시 10조800억원 규모의 인수를 통해 확보한 치료제의 중추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