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의 다음 시즌 팀당 샐러리캡이 3억달러를 돌파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음 시즌 NFL 팀당 샐러리캡은 3억120만달러(약 4337억원)로 책정됐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약 두 배 늘어난 수치다.

구단들의 투자 여력은 커졌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우수 선수가 부족해 자금 활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샐러리캡 전문 웹사이트 '오버 더 캡'(Over the Cap)에 따르면 여유 자금 상위 10개 팀의 샐러리캡 총합은 6억달러(약 8640억원)를 넘어섰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 테네시 타이탄스가 가장 많은 샐러리캡 여유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더스는 약 9000만달러(약 1296억원)의 여유 자금과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존 스파이텍 레이더스 단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이를 위한 자본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선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에 나온 소수의 선수들은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라인배커 제일런 필립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수비 엔드 트레이 헨드릭슨은 부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쿼터백 포지션에서는 그린베이 패커스의 백업으로 활약한 말릭 윌리스가 주목받고 있다. 존에릭 설리번 마이애미 돌핀스 단장은 "쿼터백이 필요한 팀이 윌리스를 논의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센터 타일러 린더바움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자원으로 꼽힌다. 에릭 디코스타 레이븐스 단장은 "시장 최고 수준의 제안을 했으며 계약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