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쇄신에 나선다.
마이클 피델케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장 환경과 상품 구성을 개편하고 통제 가능한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타깃은 최근 분기에도 동일 매장 매출이 감소하며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올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의류, 가정용품, 식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쇼핑 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취임한 피델케 CEO는 타깃에서 23년간 근무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한 내부 인사다. 전임자인 브라이언 코넬이 11년 만에 물러난 뒤 일부 투자자들은 외부 인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델케 CEO는 "지금은 우리의 능력을 증명해야 할 때"라며 "2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유통 환경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품 기획의 창의성을 회복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피델케 CEO는 팬데믹 기간 제한됐던 외부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상품 디자인의 영감을 다시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고객 신뢰 하락 문제에 대해 "신뢰를 되찾기 위한 쉬운 방법은 없지만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사가 위치한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이민 단속 문제 등 정치·사회적 압박과 관련해서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피델케 CEO는 "팬데믹이나 정책 변화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보다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명확한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타깃 임직원들이 성장을 되찾고자 하는 열의가 높다며 실적 반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