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사살한 아버지가 지역 보안관 후보로 선출됐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아론 스펜서는 미국 아칸소주 로노크 카운티 보안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는 5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현직 보안관인 존 스탤리를 꺾었다. 스탤리 보안관은 2023년 스펜서를 직접 체포했던 인물이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스펜서는 오는 11월 민주당 소속 브라이언 미첼 시니어 후보와 대결한다. 스펜서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023년 10월 마이클 포슬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포슬러는 당시 13세였던 스펜서의 딸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스펜서 측 변호인은 총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펜서는 딸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 그는 포슬러의 차에 타고 있던 딸을 발견한 뒤 차량을 도로 밖으로 밀어냈다. 이후 다툼 끝에 총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펜서는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 상태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동 대상 성범죄 전담팀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보안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