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러시아가 오만해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이란 매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학생통신(ISNA)에 따르면 이란 해군 대변인 하산 마그수들루 소장은 "이란과 러시아의 합동 해상훈련이 목요일 오만해와 북인도양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그수들루 소장은 "훈련의 목적은 해상 안보를 강화하고 양국 해군 간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 기간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합동훈련은 테헤란과 워싱턴 간 제네바 회담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란과 미국은 오만의 중재로 화요일 제네바에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 측은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앞서 월요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독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군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해군 전력을 배치했으며, 이를 "함대"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란 관리들은 특히 미국과의 긴장 고조 시기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반복해왔으나, 실제로 폐쇄된 적은 없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의 핵심 통로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미국-이란 협상이 진행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란은 화요일 자체 훈련을 위해 "안보" 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수 시간 동안 부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과 미국의 이전 협상은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전례 없는 이란 공습 이후 결렬됐다. 당시 공습은 미국이 잠시 참전한 12일간의 전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