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업체 브라운포맨의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흥국 시장의 성장이 선진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브라운포맨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5264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조44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88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835원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76원을 크게 웃돌았다.
브라운포맨은 멕시코와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했다.
미국 내 소비 지출은 관세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타격을 입었다. 캐나다 주정부들의 미국산 주류 불매 운동도 악재로 작용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분쟁 이후 미국산 주류 주문을 중단한 바 있다.
주류 산업 전반의 구조적 압박도 이어졌다. 비만 치료제 보급 확대와 대마초 사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젊은 세대의 주류 소비 감소 추세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라운포맨은 연간 자체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