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재스민 크로켓 하원의원을 꺾고 텍사스 상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외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여론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탈라리코 의원은 160만명, 크로켓 의원은 26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크로켓 의원은 강경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고 탈라리코 의원은 유명 팟캐스트 등에 출연하며 지지세를 넓혔다.
선거 과정에서 외부 크리에이터들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월 코미디 팟캐스트 진행자 맷 로저스(Matt Rogers)는 방송에서 크로켓 의원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가 청취자들의 반발을 사고 사과했다.
지난 2월에는 팔로워 20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모건 톰슨(Morgan Thompson)이 탈라리코 의원의 인종차별 발언 의혹을 제기했다. 톰슨은 탈라리코 의원이 콜린 올레드(Collin Allred) 전 하원의원을 "평범한 흑인 남성"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탈라리코 의원 측은 비보도 전제로 올레드 전 의원의 선거 방식을 비판한 것을 잘못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탈라리코 의원은 "인종을 근거로 공격하지 않는다"며 "내 발언이 미치는 영향을 깊이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크리에이터의 통제 불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디지털 정치 분석가 카일 타프(Kyle Tharp)는 선거 캠프가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할 접근 권한과 질문 통제 여부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도 크리에이터를 적극 활용했지만 부작용을 겪었다.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앤드루 슐츠(Andrew Schulz)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행정부가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수사 기록을 공개하지 않자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