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1100억달러(약 158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WBD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을 수용했다. 경쟁사 넷플릭스는 입찰에서 철회했다.

파라마운트는 주당 31달러에 WBD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매각설 이전 주가인 1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미국 및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에 6~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9월 30일부터 규제 승인이 지연될 경우 매 분기 주당 0.25달러, 총 6억5000만달러(약 9360억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파라마운트는 인수와 함께 WBD의 부채를 떠안는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와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아버지 래리 엘리슨이 이번 거래를 지원한다. 파라마운트는 부동산 통합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의 영화 스튜디오는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파라마운트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브랜드를 분리 유지하며 연간 30편의 영화를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인수전에서 물러난 넷플릭스는 위약금으로 28억달러(약 4조320억원)를 받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넷플릭스가 이 자금을 오리지널 및 라이선스 콘텐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