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전통적인 모터사이클 제조사 자와(Jawa)가 신형 모터사이클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 복귀한다.
4일(현지시간) 뉴아틀라스(New Atlas)는 자와 모토가 체코 브르노에서 열리는 모토살롱 무역 박람회에서 '자와 730 트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신차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라이선스 생산하는 모델이 아니다. 체코 본사가 직접 개발해 선보이는 정통 후속 모델이다.
자와 730 트윈은 수랭식 730cc 병렬 트윈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위스 수터(Suter)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8200rpm에서 최고 출력 75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5km에 달한다. 유럽의 최신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5+를 충족한다. 최고 출력을 47마력으로 제한한 A2 면허용 버전도 함께 출시될 계획이다.
차체는 튜블러 스틸 브릿지 프레임과 알루미늄 리어 스윙암으로 구성됐다. 서스펜션은 가야바(Kayaba)의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와 중앙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다. 제동 장치는 브렘보(Brembo) 브레이크와 보쉬(Bosch)의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을 장착했다. 휠은 캐스트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차량의 건조 중량은 213kg으로 동급 배기량의 경쟁 모델보다 다소 무거운 편이다. 연료 탱크는 아체르비스(Acerbis)의 16리터 플라스틱 제품을 채택했다. 시트 높이는 785mm다. 전면과 후면에는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연결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자와는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설립됐다. 과거 120여 개국에 모터사이클을 수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0년대 동구권 붕괴와 함께 생산량이 급감하며 위기를 겪었다. 이후 1997년 체코 티네츠 나트 사자보우에서 자와 모토로 재출범해 명맥을 이어왔다.
자와 모토는 730 트윈에 이어 1000cc 트윈 엔진을 장착한 '1000 트윈' 모델도 향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시트 하단에 연료 탱크를 배치하고 올린즈(Ohlins) 부품을 적용할 전망이다. 자와 모토는 이번 모토살롱 박람회에서 730 트윈의 구체적인 판매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