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이 팀은 2년 전 28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거친 수비와 몸싸움을 앞세워 성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이번 시즌 66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테크니컬 파울 2개와 퇴장 2명, 총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제일런 듀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센터는 "우리는 모두 남자다"라며 "그래서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팀의 성적은 거친 플레이와 비례해 상승했다. 2023-2024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47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했다. 당시 성적은 14승 68패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제이비 비커스태프(J.B. Bickerstaff)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은 부임 후 과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드 보이즈' 스타일을 도입했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배드 보이즈의 역사, 그들이 즐기던 거칠고 투박한 스타일을 안다"며 "그들이 얼마나 신체적이었는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전했는지, 어떻게 경쟁했는지 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마이클 조던을 막기 위해 거친 수비를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에도 거친 플레이를 앞세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꺾고 우승했다.
잦은 파울로 인한 실점보다 수비 강화로 얻는 이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테크니컬 파울로 상대에게 자유투 47점을 내줬다. 하지만 100번의 공격 기회당 허용 점수를 108.9점으로 묶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연고 아이스하키 팀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경기 방식에 주목했다. 시몬 에드빈손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수비수는 지난달 "그들이 항상 날카롭게 경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우리 팀에도 이런 모습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