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원유 생산량을 절반 이상 감산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과 저장 공간 부족에 따른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이라크 석유 부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유조선들이 해당 항로 운항을 피해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라크 당국에 따르면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70만배럴 감소했다. 웨스트 쿠르나 2 유전의 생산량도 하루 약 45만배럴 줄었다. 마이산 유전 역시 하루 생산량을 약 35만배럴 감축했다.

북부 키르쿠크 지역의 원유 생산도 예방 차원에서 전면 중단됐다. 생산한 원유를 외부로 실어 나르지 못해 이라크 내 저장 시설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