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감소가 임박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이 AI로 인한 본격적인 해고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잭 도시가 이끄는 핀테크 기업 블록의 최근 행보를 근거로 들었다. 블록은 지난주 전체 인력의 40%를 감원했으며 이후 주가가 최대 20% 급등했다. 도시는 감원 이유 중 하나로 AI를 지목했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주가 상승이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들이 AI와 관련해 코르테스 모멘텀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16세기 멕시코에 상륙한 에르난 코르테스가 돌아갈 배를 불태운 역사적 사건에 빗댄 표현이다.
그는 "AI가 이미 노동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이는 해고가 아닌 채용 감소 때문이었다"라며 "기업들이 블록처럼 인력을 감축한다면 본격적인 일자리 상실이 점점 더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에서는 AI로 인한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시트리니 리서치는 AI로 인해 실업률이 10%를 넘어서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대거 사라지며 주식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은 10만8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월 기준 최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