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철수한 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쓰다가 현지 판매량 6위로 올라섰다.
4일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분석기관 오토스타트(Autostat)를 인용해 마쓰다가 올해 1~2월 러시아에서 487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338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판매 급증의 원인은 러시아의 폐차 수수료 규정 변경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개인이 수입하는 고가 및 고출력 차량에 대한 폐차 수수료를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적은 소형 엔진 차량의 수요가 급증했다. 마쓰다의 CX-5 모델은 이 기준을 충족하며 수입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마쓰다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 시장에서 철수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제조 합작법인 지분 50%를 되살 수 있는 권리도 지난해 상실했다. 마쓰다 측은 제3자를 통한 우회 판매는 자사의 통제 밖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러시아에는 철수한 외국 기업의 차량 수만 대가 제조사의 동의 없이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 오토스타트에 따르면 2월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8만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 중 중국, 러시아, 벨라루스 국적이 아닌 곳은 6위 마쓰다와 9위 토요타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