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향수·생활용품 소매업체 배스앤바디웍스(Bath & Body Works)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연간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스앤바디웍스는 올해 연간 순매출이 2.5~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 감소보다 부진한 수치다. 회사는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로 주당 3456~3816원을 제시했다. 이 전망치의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주당 3686원을 약간 밑돌았다.
회사는 관세와 관련된 제품 비용 상승으로 연간 총이익률이 약 130bp(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 생활비 상승과 노동 시장 약화 우려로 소비자들이 비필수품 지출을 줄인 점도 매출에 타격을 줬다.
대니얼 히프 배스앤바디웍스 최고경영자는 "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진화를 진행 중"이라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매장 경험을 단순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제품군을 10%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연간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배스앤바디웍스의 4분기 매출은 3조9168억원으로 예상치인 3조7728억원을 넘어섰다. 분기 조정 순이익도 주당 2952원을 기록해 예상치인 주당 2549원을 상회했다.
데이나 텔시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사업 재편을 지속함에 따라 2026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률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배스앤바디웍스 주가는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약 4%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