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II가 미국 해군의 16번째 샌안토니오급 상륙함 건조에 나섰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는 4일 HII 잉걸스 조선소가 필라델피아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기공식은 미시시피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카스트너 HII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블랑셰트 잉걸스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공식은 함정 후원자의 이니셜을 새긴 강철판을 선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필라델피아함은 샌안토니오급 중 세 번째로 플라이트 II 사양을 적용했다. 초기 모델과 비교해 200여 개의 최신 기능을 추가했다.

이 함정은 1980년대부터 운용해 온 구형 상륙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위드비 아일랜드급과 하퍼스 페리급이 주요 교체 대상이다.

함정은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원정 작전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종합적인 군수 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 임무 외에도 재난 구호, 인도적 지원, 해양 안보 작전에도 투입될 수 있다.

선체 길이는 208m, 폭은 32m에 달한다. 내부에는 최대 600명의 병력을 수용할 수 있다. 헬리콥터 4대, 상륙정 2척, 수륙양용차량 14대도 탑재한다.

방어 무기로는 30mm 근접방어무기체계와 중기관총을 갖췄다. 다영역 미사일과 전자전 시스템도 탑재했다. 동력원으로는 디젤 엔진 4기를 장착해 총 4만1600마력의 출력으로 최고 시속 41km까지 낼 수 있다.

블랑셰트 사장은 "필라델피아라는 이름에 걸맞은 함정을 인도하겠다"며 "군을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HII는 현재 파스카굴라 조선소에서 필라델피아함을 포함해 총 3척의 플라이트 II 함정을 건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