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금융권이 수자원 보전을 위해 20억랜드(약 1756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랜드머천트은행(RMB)과 남아프리카개발은행(DBSA)이 이 5년 만기 채권 발행을 지원한다. 채권 발행의 목표는 전략적 집수 구역 복원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조달된 자금은 외래종 식물 제거와 집수 구역 재건 등 생태계 복원을 통해 수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데 쓰인다. 이 채권은 측정 가능한 환경 개선 성과에 따라 수익이 연동되는 구조다.
무코 마타바 DBSA 기후금융 전문가는 "이 제도는 집수 구역의 보전을 지원해 해당 지역의 건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 추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공공재정 부족과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시도다. DBSA 연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자원 부문은 2050년까지 매년 2560억랜드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연간 910억랜드의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기존 채권이 댐이나 파이프라인 같은 기반 시설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번 채권은 자연 기반 해법에 중점을 둔다. RMB는 채권 발행 참여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