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알래스카 해상의 대규모 석유 및 가스 시추권을 경매에 부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알래스카 쿡 인렛의 시추권 입찰을 진행한다. 경매 대상 구역은 100만 에이커 이상 규모다.

이번 경매는 해당 지역에 대한 에너지 업계의 투자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서명한 법안에 따른 조치다. 이 법안은 2032년까지 알래스카 해상에서 총 6번의 석유 및 가스 경매를 의무화했으며 이번이 첫 번째다.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알래스카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입찰 결과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매각 문서에 따르면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정부는 생산된 연료에 12.5%의 로열티를 부과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미국 내 에너지 자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수십 년간 생산량이 줄어든 알래스카도 주요 개발 대상이었다.

하지만 북극과 알래스카 지역의 시추는 막대한 자본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고위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진행된 쿡 인렛 연방 경매에서는 단 1건의 입찰만 있었다.

현재 쿡 인렛에는 8개의 연방 임대 구역이 활성화돼 있다. 이 구역들은 모두 휴스턴 소재 기업 힐코프가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